[자막뉴스] 강력한 불구덩이 사이로 달려 나온 이 남성의 정체 / YTN

  • 2년 전
며칠째 소방관과 주민들이 산불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스페인 북서부 타바라의 한 마을입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마을로 접근하자 주민들이 애써 키운 작물을 미리 거둬들이고 물을 뿌리며 집까지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 주민이 굴삭기를 몰고 나왔습니다.

참호를 파 저지선을 만들어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맹렬한 화염이 불길을 뒤로한 채 들판을 가로질러 달리던 굴삭기를 순식간에 삼켜버렸습니다.

굴삭기의 모습이 화염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몇 초 뒤, 이 주민이 화염 속을 뚫고 필사의 탈출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뛰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달려 나온 이 남성은 옷의 거의 다 벗겨진 채였고, 바지에는 아직 불이 붙은 상태였습니다.

외신이 '굴삭기 영웅'으로 부른 이 남성은 건설 자재 창고를 운영하는 앙헬 마르틴 아르호나로씨로 심한 화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유럽에서 며칠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프랑스에서만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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