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북어민 북송사건 토론…野 "신북풍 여론몰이 지나쳐"

  • 2년 전
與, 탈북어민 북송사건 토론…野 "신북풍 여론몰이 지나쳐"

[앵커]

문재인 정부에서의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관해 국민의힘은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북풍 여론몰이'라고 반발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2019년 벌어진 '탈북 선원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법적 문제점을 따져보기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전날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건데요.

여당 안보문란TF 소속인 한기호 의원실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의 매뉴얼도 있었는데요.

상황처리 담당기관인 해군과 해경 등이 북한 선박이 단순진입으로 확인시 현장에서 퇴거 또는 현지 송환하고, 합동조사 필요성이 인정되면 주관기관인 안보실에 보고하라는 내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보실이 세세히 보고받고 사건을 직접 통제해왔다고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주장의 출처는 북한"이라며 법을 무시하고 귀순의 진정성을 운운하며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고 공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여론몰이가 도를 넘었다"며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16명의 무고한 양민을 무참히 살해한 흉악범을 북측에 범죄인으로 인도한 것을 놓고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신북풍 여론몰이'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해 결국 "정부에 독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사개특위 잠정 합의로 타결을 눈앞에 뒀던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의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9분 능선은 넘었는데, 상임위 배분 마지막 단추가 안 꿰어지는 느낌입니다.

전날 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괄 타결 후 협상 결과 발표'라는 기본 원칙을 깼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죠.

권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행안위와 과방위 두 개 다 차지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방위를 갖고 가겠다면 행안위는 내놓으라는 설명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KBS와 MBC를 언급한데 이어, 이번엔 TBS 김어준씨의 편파 운영을 거론했는데, 아침 회의에서도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 편파보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고 불공정 모니터링 책자를 꺼내들었는데요.

공영방송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본 건 민주당이라고 공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의 언론 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원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고 맞섰습니다.

여당 원내대표가 특정 언론사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집권 여당 답게 대승적 결단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서로 사과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협상이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탈북어민_북송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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