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 앞섰다…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 2년 전
TSMC에 앞섰다…삼성, 3나노 반도체 세계 첫 양산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30일)부터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를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시장 선두인 대만 TSMC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강한 어조로 초격차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번째도 기술, 두번째도 기술, 세번째도 기술 같아요."

그로부터 2주도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초격차 기술을 내놨습니다.

파운드리 분야 라이벌인 대만 TSMC를 따돌리고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양산을 시작한 겁니다.

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로, 3나노 반도체는 현 5나노 반도체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은 각각 16%와 45% 적지만 처리속도는 23% 빨라 차세대 반도체로 불립니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이 적용된 3나노 반도체로 고객을 늘려 파운드리 분야 선두 TSMC를 추격한다는 계획입니다.

올 1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3.6%로 1위, 삼성전자는 16.3%로 2위였습니다.

"삼성전자가 TSMC보다 3나노 공정을 빨리 시작하게 됨으로써 고객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들이 삼성전자를

더 많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양산에 들어간 만큼 삼성전자는 완성된 제품 중 양품의 비율을 의미하는 수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TSMC는 올 하반기부터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초격차 #3나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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