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은 인사, 뒤집힌 尹…경찰에 “국기문란” 격노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메시지 강도가 꽤 높았습니다. 먼저 크게 한 번 볼까요? 이도운 위원님, 누가 잘못했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경찰 책임이다.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조금만 이제 앞에 설명을 하고 시작하면 그젯밤에 치안감 인사가 두 번 났습니다. 한 번 6시 15분, 또 한 번 9시 30분인데 9시 30분에 난 인사에서 28명 가운데 7명이 바뀌었어요. 그런데 왜 바뀌었지? 그랬더니 인사 번복이다, 이런 이제 논란이 그젯밤에 벌어졌습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두 가지 굉장히 중대하게 분노할 이유가 있을 겁니다. 첫째, 대통령,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재가를 안 했는데 사실은 9시 30분에 그 발표한 최종안도 사실은 재가 전에 발표가 된 겁니다. 재가는 실제로 10시에 했으니까. 두 번째, 인사가 번복되었다는 이야기가 경찰에서 나왔는데 심지어는 그 인사를 대통령이 번복했다. 대통령은 결재도 하지 않은 인사가 두 번 발표되었는데 그걸 대통령이 마치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번복한 것처럼 한다는 거는 경찰에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음해한다고 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단순 실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요즘 카톡을 받거나 메일을 받아도 여러 개가 있기 때문에 초안, 최종안 헷갈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경찰에서 주로 하는 이야기는 그 이야기인데. (단순 실수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런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 이제 경찰청 내부에서 인사 라인에 대한 지금 감찰을 하고 있고 행안부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고 아마 대통령이 국기문란 이야기까지 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감사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논란이 왜 더 커지냐면 마침 그날 21일이 경찰 그 자문위원회에서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 등 해서 경찰을 어떻게 개편하느냐 그 논의를 해서 발표했기 때문에. 이게 혹시 경찰 개혁, 또는 개편에 대한 반발에서 이런 또 문제가 나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조금 좀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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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윤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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