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머스크 경제비관론에 "달나라 여행이나" 응수

  • 2년 전
바이든, 머스크 경제비관론에 "달나라 여행이나" 응수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물가로 인한 불안감을 이해하지만 극복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제기한 경제위기론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반박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 2일 임원들에게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직원을 10% 감축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느낌이 아주 좋지 않다"며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 중국 등에 10만명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여기서 10%를 줄이면 만 명 가량이 실업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머스크의 이같은 전망에 반박하며 테슬라를 뺀 다른 회사들을 치켜세웠습니다.

비꼬는 듯, 머스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우주여행 사업도 언급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투자를 엄청나게 늘리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도 전기차에 비슷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달나라 여행에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머스크의 생각과 달리 다른 자동차 업체는 오히려 전기차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그간 추진해온 우주여행 사업에나 신경쓰라는 식으로 응수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경제 위기 가능성에도 대해서도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높은 물가가 심각한 문제인 건 맞지만 빠른 성장률 회복과 견고한 고용 증가 등을 토대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높은 가격, 특히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이 정말 문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지난달 고용통계에 따르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비농업 분야 일자리는 39만 개 늘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테슬라직원감축 #바이든_"고물가극복" #미국경제위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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