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 물에 머리 감고 그네 타고...영광 법성포 단오제 / YTN

  • 2년 전
5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남 영광 법성포 단오제가 3년 만에 열리고 있습니다.

창포 물에 머리 감기와 그네 타기 체험에, 나라와 백성의 안녕,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당산제도 올려졌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시대 세곡을 저장하던 창고와 진영이 있었던 '법성 진성' 터입니다.

아름드리 당산나무 아래서 정갈한 마음으로 상을 차린 뒤 제를 올립니다.

[홍성훈 / 당산제 축관 : 신령님께서 저희 법성포 주민들을 어여삐 여기시어 큰 복과 안녕을 베풀어 주시길 바라오며….]

창포를 끓인 물에 머리카락을 담급니다.

단오에 창포로 머리를 감으니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김미경 / 창포 머리 감기 체험객 :창포 물로 머리를 감으니까요, 옛날에 우리 여고 시절에 샴푸가 없을 때 식초로 감았던 그런 느낌이 나요. 그것은 아주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느낌이겠죠.]

그네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코로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법성 진성'의 가치를 경제와 군사, 행정 차원에서 규명해 보는 학술대회도 열렸습니다.

[양해일 / (사) 법성포 단오제 보존회장 :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제일 장점으로 저희는 자랑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주민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이 단오제를 지금까지 치러왔고 지금은 지자체에서 지원받고 대기업에서 지원받아서 하고 있지만, 지금도 소소한 것 저희가 꼭 해야 할 것은 저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성포 단오제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12년, '법성포 천 년, 단오 빛에 취하다'를 주제로 한 법성포 단오제는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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