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vs"학력신장"…진보-보수교육 재격돌

  • 2년 전
"혁신교육"vs"학력신장"…진보-보수교육 재격돌

[앵커]

오늘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교육소통령'으로 불리는 17명의 시도 교육감도 함께 뽑게 됩니다.

8년 넘게 이어져온 '진보교육감 전성시대'가 계속될지, 아니면 새로운 '보수 교육감 시대'가 열릴 지 주목되는데요.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교육소통령'으로 불립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장의 교육정책을 좌우하고, 재량으로 쓸 수 있는 교육예산도 적지 않습니다.

재작년 기준 전국 교육청 전체 예산은 82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8년 간 이어져온 '진보교육감 전성시대'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입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13명의 진보교육감이 탄생했고, 4년 전 치러진 선거에서는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번엔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했고,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불거진 '학력격차', '학력저하' 이슈가 진보성향 후보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대 승부처는 역시 서울·경기, 부산 등으로 압축됩니다.

서울은 보수후보들의 난립으로 조희연 현 교육감의 3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경기도와 부산은 진보, 보수 단일후보 간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진보를 표방한 교육감 후보들은 "공교육 강화", "공평한 기회의 보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보수후보들은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 "학력 신장"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차별교육이나 귀족교육, 입시위주 교육, 경쟁교육의 그림자를 물리치고 힘차게 미래를 향해서 준비해나가야될 시점입니다."


"우리 경기도는 지난 13년간 학력저하가 너무 심해졌습니다. 교육격차가 양극화가 됐습니다. 떨어진 학력을 빨리 끌어올려야 합니다."

교육의 다양성, 학력 강화 등에 무게를 둔 윤석열 정부도 교육감 판도가 향후 정책 추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진보교육감 #교육소통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