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부패완판"…사실상 윤 당선인이 제동

  • 2년 전
"검수완박=부패완판"…사실상 윤 당선인이 제동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중재안을 다시 논의하자며 사흘 만에 여야 합의를 뒤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사퇴 직전 '검수완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던 윤석열 당선인.

"'검수완판(박)'이라고 하는 것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으로서 헌법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으로…"

당선 후 시작된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시도엔 말을 아껴왔습니다.

'국회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섭니다.

하지만 여야의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에 부정적 여론이 고개들며, 당선인 측도 주말 사이 기류가 바뀌었습니다.

"(당선인은) 헌법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일까를 깊게 고민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길 당부하셨습니다."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자 헌법상 책무 포기란 당선인의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는, 더 뚜렷한 반대 입장도 나왔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와 선거 범죄 수사권을 박탈하는 건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의중을 미리 읽은 듯 윤 당선인 최측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합의안에 먼저 우려를 내놨고, 한 후보자와 통화한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 차원의 제동을 걸며 검수완박을 둘러싼 여야 대치는 원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중재안에 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도 결국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날 윤 당선인을 직접 찾아가 의중을 파악한 걸로 전해졌는데,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검수완박 #윤석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