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물든 창덕궁의 밤…희정당 첫 야간 개방

  • 2년 전
달빛 물든 창덕궁의 밤…희정당 첫 야간 개방

[앵커]

청사초롱을 들고 달빛 아래 고궁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창덕궁 달빛 기행이 내일(21일)부터 재개됩니다.

올해는 왕의 집무실인 희정당이 처음 개방됐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사전행사 모습 담아왔습니다.

[기자]

어스름이 내려앉은 창덕궁.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손에 든 관람객이 하나 둘 발걸음을 옮깁니다.

궁궐의 중심, 인정전은 빛을 발하며 봄밤의 손님을 맞이합니다.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달빛기행'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로 13년째, 궁궐 곳곳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궁 관람 행사입니다.

규장각을 품에 안은 연못, 부용지에선 왕과 왕비가 산책하는 장면이 재현되고.

길목마다 울려 퍼지는 국악 소리는 관람객을 조선시대로 이끕니다.

"전통 노래나 전통 악기 소리를 들으면 진짜 역사 속으로 빠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올해는 왕의 집무실로 사용됐던 희정당에도 불이 켜졌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 재건됐는데, 조명과 실내장식 등 서양식 요소가 도입된 건물입니다.

"보수를 끝내고 올해 처음으로 관람코스에 들어가요. 아쉽게 안에 들어가지는 못 하지만 문을 열고 개방해서 희정당 공간을 처음으로 보시는…"

올해 달빛기행은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다음 달 12∼22일을 제외한 모든 표가 매진되면서 뜨거운 성원을 확인했습니다.

축전 기간 관람권은 29일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창덕궁 #달빛기행 #희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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