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장 사의…"사전투표 관리 책임 통감"

  • 2년 전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의…"사전투표 관리 책임 통감"

[앵커]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9 대선 사전투표에서 불거진 '소쿠리 투표' 논란.

부실한 선거 관리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침묵하던 노 위원장,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확진자 사전투표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흠 없이 치러지도록 국민 모두가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위원장의 사퇴 결심에는 선관위 차원의 쇄신안이 마련된데다 공석이었던 중앙선관위원이 새로 임명돼 안정적인 선거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선관위 선거관리혁신위원회는 대선 사전투표 부실관리 사태와 관련해 "예측과 준비, 대처에 총체적인 잘못이 있었다"며 쇄신안을 마련했습니다.

쇄신안에는 중앙과 현장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직원의 최대 30%를 차출해 지역선관위로 보내고 내부 감사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선관위를 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건 대선 40일 만으로, 일각에서는 '뒷북 사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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