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50일…'돈바스 결전' 최대 분수령?

  • 2년 전
우크라 전쟁 50일…'돈바스 결전' 최대 분수령?

[앵커]

오늘(14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50일이 됐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는데도 휴전의 기미는 없습니다.

임박한 돈바스에서의 결전이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방은 어느 수준까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50일이 다 된 시점에 돈바스에서의 양측 간 충돌은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 외 남부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주변 지역을 공격하면서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방면도 새롭게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무더기 제재, 민간인 집단 학살에 따른 국제사회의 규탄과 외교적 고립에도 전쟁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스스로 전쟁을 멈출 것이라는 희망은 없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러시아는 오히려 각국의 중재와 휴전 촉구를 무시한채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상을 벌이는 동안에도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을 정도로 지원할지, 아니면 개전 당시 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 수준의 무기를 제공할지를 놓고서입니다.

부차 학살 의혹 등으로 강경론이 비등하지만 무기 지원이 확대되면 사실상 참전과 다름없게 돼 직접 전쟁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는 일과 별개로 2차대전 이후 유럽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전쟁을 조속히 끝내기 위한 서방의 적극적인 해법 모색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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