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의 유혹'…커피점 음료 당분 하루 적정량 2배도

  • 2년 전
'단맛의 유혹'…커피점 음료 당분 하루 적정량 2배도

[앵커]

시중 커피점에서 파는 음료의 당 함량과 열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한 잔만 마셔도 하루 적정 섭취량 두 배였는데요.

일상회복 기대감과 따뜻한 날씨로 음료 소비도 늘텐데, 살펴보고 마셔야겠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번화가 대로변을 따라 커피전문점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일상회복 기대감과 따뜻한 날씨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 커피점에 시럽 등을 첨가한 음료의 당 함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량 역시 과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이 29개 커피 및 음료 전문점의 바닐라, 캬라멜 등 시럽을 첨가한 29개 커피 음료를 조사한 결과, 한 잔당 평균 당류 함량은 37g.

한 잔에 하루 적정 섭취량 50g의 74%가 들어있는 셈인데, 특히 3개 제품은 적정량 1.3배에 달했습니다.

평균 열량도 285kcal로, 272kcal인 쌀밥 한 공기보다 많았고 무려 2배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스무디, 에이드류 29개 제품은 평균 당류 함량이 65g, 평균 열량은 372kcal로 커피 제품보다 더했습니다.

"스무디·에이드류 21개, 커피 3개, 24개 제품이 일일 적정 당류 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이나 고혈압 등의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또, 커피점 29곳 중 당과 열량 등 성분표시를 한 곳이 22곳에 그친데다 이마저도 대부분 홈페이지에만 게재돼있고 매장에는 있어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행 법령상 커피점의 영양 성분표시는 자율지침에 그쳐 이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커피점 #당류 #열량 #기준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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