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신청했는데" 지각 지원금…애타는 소상공인들

  • 2년 전
"두달 전 신청했는데" 지각 지원금…애타는 소상공인들

[앵커]

정부는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차상 이유로 지원금 지급이 일부 지연되면서 자금 융통에 하루가 급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훈씨.

지난 2월 1,2차 방역지원금을 신청했지만 아직 지급 여부를 확인받지 못했습니다.

"(1차가) 12월 말에 신청인데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그날 신청해서 그 다음날 바로 받고, 저희는 공동사업자라 (신청을) 두 달 가량 기다렸는데 그게 2월 11일이고 지금 4월이 넘었는데…"

길어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이번 지원금은 절실합니다.

"힘들 때는 그게 엄청 큰 돈이에요. 100만 원, 200만 원이…그렇게 순수익을 내려면 일주일을 넘게 장사를 해야 하는데…"

지원금 지급이 시급한 또 다른 이유는 대출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대출인 '희망대출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먼저 방역지원금을 지급받아야 합니다.

"이 돈이 나오고 일주일 뒤쯤에 자격이 주어지거든요. 전산 등록이 되면서…그러니까 날마다 이 돈이 나와야 대출받기 때문에 그것만 쳐다보고 있는 거예요."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1차 방역지원금 대상자 대부분은 처리가 완료됐다며 국세청 검증 과정에서 일부 아직 못 받은 분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4월 둘째주까지 1,2차 지원금 모두 확인 지급 절차를 끝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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