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재창출 실패한 문재인 정부…남은 두달 국정운영은

  • 2년 전
정권재창출 실패한 문재인 정부…남은 두달 국정운영은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대선이 끝나자 청와대는 침통해하는 모습입니다.

정권재창출을 하지 못한 채 국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초조하게 대선 투개표를 지켜본 청와대는 집권여당 후보의 패배가 확실시되자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초접전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정권 재창출을 하지 못한 것은 지난 5년 간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는 '부동산 시장 관리 실패', 정치적으로는 '조국 사태'로 입은 타격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최근까지도 문재인 정부는 국정지지율이 40% 초반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보다 높고 거센 정권교체론의 파도는 선거 마지막까지 몰아쳤습니다.

여당의 대선 패배로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국정 마무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순조로운 정권이양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권 후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를 표시해 정면충돌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외교·안보 정책과 코로나 방역 관리 등의 당면 현안에서는 윤 당선인 측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당선인 측과의 협력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례대로 문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윤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보내고 당선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등 관례에 따른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광빈입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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