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격리" 소식에 예약 수천건 몰려…살아나는 여행

  • 2년 전
"무격리" 소식에 예약 수천건 몰려…살아나는 여행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하늘길이 2년 만에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는 나라가 늘고 있고, 국내에서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면제되면서 여행업계가 조금씩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한 홈쇼핑 업체가 올해 처음 판매한 유럽 여행 상품.

새 방역 지침에 따라 해외여행의 큰 걸림돌이었던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60분 동안 2,500여건의 주문 예약이 몰렸습니다.

"자가 격리가 없습니다. 북유럽과 서유럽을 제대로 다녀오실 수 있는데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국자 격리 면제 발표날이었던 지난 11일부터 격리 면제 이후 22일까지 국제선 항공권 매출은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3% 늘었습니다.

인기 휴양지인 괌, 사이판 등 대양주는 324%, 미주와 동남아, 유럽 등도 모두 20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휴양이랑 허니문 떠나려는 분들이 많아서 가까운 휴양지의 인기가 높고, 미리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유럽 예약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해외 각국도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만으로 입국이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입국 요건을 완화하는 추세입니다.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하면서도 더 편하게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목적지도 여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 등 변수도 여전해 해외여행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해외여행 #격리면제 #스텔스오미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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