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코인 대신 10%대 이자?…청년 몰려 앱 먹통

  • 2년 전
주식·코인 대신 10%대 이자?…청년 몰려 앱 먹통
[뉴스리뷰]

[앵커]

은행의 예금금리가 최근 올랐다곤 하지만 기껏해야 연 2%대에 불과하죠.

이런 가운데 10%에 달하는 연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 전용 적금이 출시되자 몰려든 청년들로 은행 앱이 마비될 정도였고 한정된 지원예산에 조기 소진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희망적금 예금 금리입니다.

연이자만 5%로 파격적인데, 여기에 정부가 지원하는 저축장려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더하면 실질금리는 연 10%를 훌쩍 웃돕니다.

파격적인 금리 혜택에, 지난주 실시된 '미리보기'엔 200만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모두가 최대 월 50만원까지 납입한다고 가정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38만명인데, 그 5배가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청년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올해 저축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광고 보고 좋은 기회인 거 같아서 올해부터 적금 열심히 부어보려고요."

신청이 몰릴 것을 예상해 첫 주인 이번 주는 가입신청이 5부제로 실시되는데, 첫날부터 문의가 쇄도해 모바일뱅킹 앱들이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주가나 코인의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금리가 오르는 상태에서 청년에게 고금리를 주게 되면 그 쪽으로 안정적인 자금이 흐르게 돼죠."

올해 이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456억원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신청에 금융위원회는 "예산 증액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년희망적금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모두 11곳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출시 둘째 날인 22일엔 생년월일 끝자리 2, 7로, 그다음 날엔 3, 8로 끝나는 사람들이 차례로 신청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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