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40만 명대…"요양병원·시설 관리강화"

  • 2년 전
확진자 다시 40만 명대…"요양병원·시설 관리강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 중반 급증하며 다시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유행의 정점 구간을 지났다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감소세는 아직 더딘 상황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서울 독립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42만4,641명입니다.

주말을 거치며 지난 28일 18만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34만명대로 오른 데 이어 다시 40만명대 초반까지 늘어난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1,300명을 넘어 사태 이래 최대치였고,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195명 급증해 두 번째로 많은 432명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가 아직은 완만하며, 지금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더 분명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 증가폭은 당초 예상보다 둔화했지만, 사망자가 예상보다 빨리 늘고 있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의 관리 강화에 나섰죠?

[기자]

네,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후 중증으로 악화한 환자는 병상배정 '핫라인'을 통해 중증전담 병상으로 신속하게 전원시키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요양시설 입소자는 병상을 적극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요양병원에 최우선 순위로 치료제를 공급해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하고, 확진됐지만 3차 접종을 완료하고 무증상인 돌봄 종사자는 3일 격리 후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들이 동네병원에서 대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병·의원들의 외래진료센터 지정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오늘(30일)부터 대면진료가 시작됐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다음 달 4일부터 확진자 대면진료가 가능합니다.

별도 심사 절차 없이 신청 당일부터 외래진료센터 운영이 가능하지만, 확진자 진료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독립문 광장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코로나19 #신규확진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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