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첫 실태조사

  • 2년 전
경기 하천 4곳서 미세플라스틱 첫 실태조사

[앵커]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몸으로 들어오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죠.

하지만 실태조사는 미흡하기만 한데요.

경기도가 처음으로 하천수를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오산천입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악취가 진동하는 오염 하천이었지만 지금은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고 각종 철새가 찾을 만큼 깨끗해졌습니다.

하지만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고 해서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공장폐수나 대기오염물질, 심지어 샴푸에서도 나오는데 하수를 정화 처리해도 걸러지지 않습니다.

"샴푸 등에서 나올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대기 중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아마 하천수에 유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경기도가 하천수에 섞여 있는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산천을 비롯해 탄천, 복하천, 경안천 등 도시와 농촌지역의 하천 4곳을 선정해 오는 10월까지 정밀조사를 벌입니다.

하천물에 섞여 있는 미세플라스틱 종류와 함량을 측정해 분석하고 오염원을 파악해 환경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물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안에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까지도 폭넓게 조사해서 우리 도민들에게 알리고…"

분해가 안 되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쌓이게 되면 세포를 변형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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