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 준비하는 미국…일각선 재확산 징후?

  • 2년 전
'엔데믹 전환' 준비하는 미국…일각선 재확산 징후?

[앵커]

백악관이 바이든 정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해온 백악관 조정관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엔데믹' 전환을 대비하는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러나 한편에선 재확산 징후가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해온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 대응조정관.

취임 1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형평성 있게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치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우리가 축하하는 전례없는 글로벌 백신 캠페인도 시작했습니다."

후임에는 아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원장이 임명됐는데 위기 상황 대응에서 이른바 '엔데믹', 풍토병 단계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 미국인에게 친숙한 인물을 후임으로 지명한 것은 전환기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팬데믹의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최적임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인물"이라고 강조해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실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 하루 평균 3만 명대 초반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평가도 일부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생활하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양이 증가하고 있어 재확산 징후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배설물을 통한 바이러스 배출이 대체로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나타나기 때문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는데, 400개 가까운 하수 채취소의 38%에서 바어리스 검출양이 증가했습니다.

아직은 국지적인 현상이지만 미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의 변종,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올라선 유럽 일부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영국 등 유럽의 코로나19 추세가 몇 주 뒤에 미국에 닥칠 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경고등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미국코로나 #오미크론 #코로나19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