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피해' 산림 복원 어떻게?…장마 전까지 응급 복구

  • 2년 전
'화마 피해' 산림 복원 어떻게?…장마 전까지 응급 복구

[앵커]

경북 울진을 비롯해 강원 삼척과 강릉 등에서 발생한 이번 동해안 산불로 서울 면적의 40%수준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복구가 막막한데 산림 당국은 우선 장마 전까지 산사태 예방작업을 하고 장기적인 복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울진·삼척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2만 923ha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강릉과 동해에서 발생한 산불은 4,000ha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방대한 면적에 산림피해 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산림당국은 올해 마무리할 응급복구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항구복구로 구분해 복원을 추진 중입니다.

우선 토사유출과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를 장마 이전인 6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산림 인접 민가 주변을 중심으로 피해목을 잘라내고 석축이나 옹벽 등 구조물을 설치하는 사방사업을 중점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런 피해 방지를 위해서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서 좀 빠른 조사와 복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산림을 자연 상태로 돌려놓는 항구복구는 최소 3년 이상의 조사와 논의 과정을 거쳐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한때 산불 영향권에 들었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삼척 LNG기지 일대에는 불에 강한 내화수종이 식재될 예정입니다.

민가 주변에는 활엽수를 심어 향후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 정상부에는 성장이 빠른 침엽수림을 조성해 산림 경관을 조속히 복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주민들과의 협의체를 잘 활용하고 산학연이 연관시켜서 앞으로 새로운 경관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나무가 심어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당국은 앞으로 20년 뒤 산림의 외형적 모습이, 35년 뒤에는 동물 생태계가, 100년 이상 지나야 토양이 산불 이전의 80%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산불 #복원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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