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 투입으로 승기'...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1위 / YTN

  • 2년 전
지난주 국내 박스 오피스는 한국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할리우드 대작 '더 배트맨'을 누르며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천억 원이 넘게 제작비를 투입한 '더 배트맨'을 총 제작비 75억 원의 한국 영화가 앞지르면서 영화 소재와 구성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

자신에 대한 모든 걸 숨긴 채 한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차갑고 무뚝뚝해 학생들이 기피하지만 단 1명, 학생 한지우는 수학을 가르쳐달라고 조릅니다.

이학성은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는 법을 전수합니다.

[박동훈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독 : 지금 굉장히 힘든 시기잖아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뭔가 어루만져 준다? 뭔가 위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많은 영화라고 저는 판단해서….]

어려운 수학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배우 최민식을 통해 전달합니다.

[최민식 / 배우 : '딱딱한 수학에 관한 영화만은 아닙니다.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그리고 수학을 통해서 이어진 인연들이 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앞서 개봉한 더 배트맨과 리암 니슨 주연의 블랙라이트 등 할리우드 대작을 누르고 기선을 잡았습니다.

개봉하자마자 예상을 깨고 좌석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할리우드 액션물이 강세인 국내 영화 시장에서 잔잔한 감동의 휴먼 스토리가 승기를 잡은 겁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총제작비 75억 원으로 1억 달러의 더 배트맨에 한참 못 미칩니다.

결국, 독창적인 소재 발굴과 탄탄한 구성이 영화 흥행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는 셈입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2031322445135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