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의료체계 전환 가시화…혼란 우려도

  • 2년 전
'코로나→독감' 의료체계 전환 가시화…혼란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을 향해가면서 정부가 의료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계절 독감에 준해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겠다는 건데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여전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점진적으로 계절독감 관리에 준해 전환하기로 하고, 현재 그 중간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현재까지 0.16%.

그러나 3차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07%로 계절독감 치명률인 0.05%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음압 병상이 아닌 일반 병상에서도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개정한 지침을 각 의료기관에 내려보냈습니다.

지난달부터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를 일반병동에 입원시켜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14일부터 한 달간은 PCR 검사 대신, 의사가 시행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정하게 됩니다.

일반 병실에서의 감염 확산이나 신속항원검사의 부정확성에 따른 가짜양성·가짜음성 등 우려가 나오지만, 당국은 체계 전환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는데 진단·관리 지침만 바뀌다보니, 의료 현장의 혼란도 예상됩니다.

"법정 감염병을 1~4급으로 나눈 이유는 원인 병원체의 특성이나 진료지침, 관리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한 것이거든요. 어떤 것을 따라야 할지 일선 의료기관은 혼란이 올 수밖에 없고…"

당국은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감염병 등급의 하향 조정과 거리두기 대폭 완화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당분간 중환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신중한 대비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코로나 #의료체계 전환 #신속항원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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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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