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방탄소년단

  • 2년 전
[뉴스메이커] 방탄소년단

뉴스 속 핫한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약 2년 반 만에 드디어 국내 팬들과 만났습니다.

뜨거운 함성 대신 박수로 가득 찼던 방탄소년단의 서울 공연 소식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에 국내 아미들을 향해 던진 첫마디입니다.

방탄소년단 역시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려온 국내 공연이었는지,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한 마디였죠.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팬데믹 상황으로 계속됐던 864일간의 오랜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2년 반 만에 이뤄진 만남은 특별했고, 또 새로웠습니다.

여전한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대면 공연인 만큼, 국내 팬들에게는 꼭 지켜야만 하는 약속이 있었죠.

"함성을 절대 지르지 말아야 한다!" 함성 없는 공연은, BTS에게도 팬들에게도 너무나 낯설고도 어려운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BTS와 아미들은 그 어려운 걸 또 해내며,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어냈죠.

함성 대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건 바로, 박수였습니다.

함성 소리는 없었지만, 그 어떤 공연장에서의 박수보다 더 큰 박수가 공연장 곳곳을 가득 메웠죠.

BTS의 칼군무에 '클래터'라는 종이부채로 피드백을 대신한 점도 아미들이 생각해낸 새로운 응원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미들의 색다른 대응에 BTS 역시 무대 전체를 쉴 틈 없이 누비며 여백을 채워나갔죠.

조용하지만 뜨거운,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공연이 열리기까지, 공연장 주변은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열리는 콘서트였던 만큼 현장 곳곳에는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가 계속됐죠.

팬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두 개씩 겹쳐 쓰거나 연신 손 소독제를 뿌렸고, 전신 방호복을 입거나 얼굴을 가리는 투명 가림막을 착용한 팬도 있었습니다.

이 역시, 그동안의 국내 공연에선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었죠.

"어떤 위기가 왔어도 우리는 방법을 찾아냈고, 그렇게 다시 만나 지금 함께 하고 있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남긴 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콘서트를 준비했고, 또 즐긴 BTS와 아미.

비록,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여전하지만, 지금처럼 새로운 공연 문화를 계속 만들어간다면, 언젠간 함성이 가득찬 공연장에서 또 만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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