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늘·김혜경 당일…배우자들은 ‘따로 투표’

  • 2년 전


투표소만큼은 후보들이 배우자와 함께 가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번 대선은 달랐습니다.

김건희 씨는 빨간 스카프를 매고 오늘 집 근처에서 남편과 따로 사전투표를 했고, 김혜경 씨는 아예 본투표날 별도로 할 예정입니다.

안보겸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사전투표 누가 유리한 국면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자택 인근 투표소로 들어갑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을 사과한지 세달 여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당초 비공개로 진행하려던 사전투표는 취재진에 일정이 공유되면서 공개 일정이 됐습니다.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 상징색인 빨간색이 들어간 스카프와 양말을 신고 등장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뒤 소감과 공식 선거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소감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고생 많으십니다. (혹시 공식 선거운동 더 참여 안 하실 건가요?) …."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전 투표 독려를 위해 김 씨가 첫날 투표했다"면서 "투표를 기점으로 자연스러운 배우자의 모습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3월 9일에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투표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투표할 계획입니다.

김 씨는 비공개 사전투표도 검토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본투표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김태균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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