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무차별 공격에 어린이 사망자 늘어…전쟁범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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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러, 무차별 공격에 어린이 사망자 늘어…전쟁범죄 조사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러시아군이 국제법에서 금지하는 '진공폭탄'까지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국제 형사재판소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한 어린이 병원.

전쟁 발발 후 러시아의 포격을 피하기 위해, 환자들을 지하로 옮겼습니다.

이곳에는 총상을 입은 어린이를 비롯해 민간인 환자들이 계속 실려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제가 처음 수술한 환자는 목에 파편이 박힌 여섯 살 소년이었다는 것을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그를 치료했고, 그는 살아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민간인 100여 명이 사망했다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국제법에서 금지하는 '진공폭탄'을 주거 지역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공폭탄은 산소를 빨아들여 초고온 폭발을 일으키는 대량 살상 무기입니다.

"그들은 탄도 미사일로 우리를 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 제네바 협약에서 금지된 진공폭탄을 사용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가한 피해는 엄청납니다. 하지만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저항할 것입니다."

러시아군이 병원과 유치원을 '집속탄'으로 공격해, 어린이 등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국제 인권단체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크렘린궁은 "러시아군은 민간인과 민간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는 상황.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하면 전쟁범죄이며, 특히 학교와 병원은 국제법으로 특별한 보호를 받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우크라이나 내 전쟁범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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