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주변은 사실상 준전시…전쟁 막을 '외교전'도 분주

  • 2년 전
우크라 주변은 사실상 준전시…전쟁 막을 '외교전'도 분주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지역에서 동시다발적 군사훈련을 벌이자 우크라이나도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를 투입한 맞불 훈련을 예고하면서 준전시 상황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긴장 고조 속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전도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방 국가들이 제기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에서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잇달아 벌이고 있습니다.

장거리 폭격기 2대가 벨라루스 영공에서 초계비행을 펼쳤고,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군관구 소속 포대와 기갑부대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남쪽 크림반도에서는 해병대 훈련이, 발트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 3척은 흑해로 진입했습니다.

또 예정대로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과 접한 벨라루스에서 열흘간의 연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간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활용한 맞불 훈련을 예고한 상태.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공급된 모든 무기를 우크라이나 영토 밖으로 철수시켜야 합니다."

준전시 상태를 방불케 하는 긴장 국면에서도 다른 한쪽에선 전쟁을 막기 위한 외교전도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스, 폴란드 정상은 3자회담 후 "서로 단결해 반드시 전쟁을 막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 독일 4개국 정상의 정책보좌관이 참여하는 '노르망디 형식' 회의가 베를린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폴란드와 벨기에의 나토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며, 영국 외무와 국방장관은 하루 시차를 두고 러시아를 방문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다음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을 잇따라 만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회담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사훈련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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