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선 전 도발·매력공세 가능성"…바이든에 위기?

  • 2년 전
"북, 대선 전 도발·매력공세 가능성"…바이든에 위기?

[앵커]

북한이 내년 3월 남한의 대통령 선거 전 중대 도발을 하거나 매력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수 개월 내에 북한과 관련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 전문가를 인용, 김정은 위원장이 내년에 중대 도발이나 매력 공세, 혹은 양쪽을 혼합한 방식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끼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 시기는 내년 3월 한국의 대선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진보성향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월이나 3월에 '뜻밖의 일'을 벌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정상회담이나 남북과 중국 3자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면서도 외교에 화답하지 않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답변이라도 하듯 미 국무부는 현재의 북미 관계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전략적 인내'로 회귀한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접촉 시도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전략적 인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내세워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사실상 방치함으로써 북핵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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