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14.3㎝ 폭설…밤사이 도로 '꽁꽁'

  • 3년 전
전북 고창 14.3㎝ 폭설…밤사이 도로 '꽁꽁'

[앵커]

어제 호남지역에 최고 15㎝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현재 눈은 그쳤는데요.

도로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상무지구 평화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거세게 쏟아졌던 눈발은 자정 이후부터 그쳤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공원 곳곳에 아직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일부 도로도 꽁꽁 얼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어제 호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전북 고창으로, 14.3㎝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남 담양과 광주에도 8㎝가 넘는 눈이 쌓이기도 했습니다.

밤과 새벽 사이 바람 등에 눈이 날리면서 현재 적설량은 다소 줄었는데요.

그래도 고창에는 여전히 11㎝가 쌓여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 전북 9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어젯밤과 새벽 사이 모두 해제됐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강추위에 얼어붙은 도로가 문제입니다.

주요 도로들은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작은 도로와 인도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전남 화순 칠구재 터널에서 차들이 4시간여 동안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북 익산의 한 도로에서는 빙판길 사고로 차량 10여대가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한파 특보는 더 확대됐습니다.

전남 화순 등 8개 시군과 전북 순창 등 7개 시군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전북 진안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를 기록했습니다.

전남 화순과 함평, 전북 장수 등도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최저 기온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전남·북 지역에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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