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후 한파…도로 곳곳 얼어 출근길 불편

  • 3년 전
폭설 후 한파…도로 곳곳 얼어 출근길 불편

[앵커]

어제(7일)저녁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출근길 이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 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기온이 영하 15도 수준이라 가만히 서 있어도 덜덜 떨릴 정도로 많이 춥습니다.

밤사이 내린 많은 눈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자 제 뒤로는 평소보다 출근을 더 일찍 하는 시민들이 보이는데요.

눈이 온 뒤 불어닥친 한파에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경기 남부 지역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광역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이 내리는 곳입니다.

또, 서울 강북의 도심으로 출근하기 위해 환승하는 시민들도 많이 몰리는 지역입니다.

차가 막힐 것을 우려해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직접 운전대를 잡은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나왔지만, 일부 도로가 얼어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어제저녁 퇴근 시간부터 교통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에 나섰고, 서울 전역으로 제설작업을 확대했습니다.

또, 교통 대란을 우려해 출근길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출근 집중배차 시간이 평소보다 30분 늘어나 오전 7시부터 9시 반까지로 확대됐습니다.

출근 시간대 지하철은 평소보다 운행 횟수를 36회 늘려 운행하는데요.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운행을 늘릴 방침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밤새 쌓인 눈으로 오늘 아침 도로는 군데군데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고요.

차량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보다 여유 있게 집에서 출발하시는 게 낫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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