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담배공장이 문화공간으로…수원 대유평공원 개장

  • 3년 전
옛 담배공장이 문화공간으로…수원 대유평공원 개장

[앵커]

과거 담배공장으로 사용되다 10여 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폐건물이 리모델링을 거쳐 훌륭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주변엔 각종 나무와 쉼터가 있는 넓은 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1년부터 담배를 생산하던 수원 연초제조창입니다.

88, 한라산, 디스 등 한 번쯤 들어본 추억의 담배들이 이곳에서 생산됐습니다.

지난 2003년 공장 이전과 함께 문을 닫은 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됐던 연초제조창의 옛 건물 일부가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골조를 그대로 살려서 훼손하지 않고 보존했다는 점에 주민 입장에서는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요. 또 이런 공간들을 다시 활용해서…"

문화공간의 이름은 마을의 지번을 따서 111㎝, 일일일커뮤니티로 정했습니다.

지상 2층, 연면적 5천여㎡ 규모로 1970년대 수원과 연초제조창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교육실, 카페 등이 들어섰습니다.

수원시는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역사를, 이 공간을 남김과 함께 어딘가에는 자세히 그런 흔적들과 설명 들을 남겨서 주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어야겠다…"

주변엔 각종 수목이 자라고 넓은 광장이 마련된 10만㎡ 규모의 대유평이란 공원이 조성됐습니다.

대유평은 200여 년 전 수원화성을 축성한 정조대왕이 이 일대에 만든 국영농장입니다.

공원 주변에는 앞으로 대단위 쇼핑센터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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