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용이 눈 앞에"…이색 동물원 개장

  • 4년 전
"전설 속 용이 눈 앞에"…이색 동물원 개장

[앵커]

불을 내뿜는 용이나 거대한 고양이 같은 상상 속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 동물원이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사진과 동영상도 찍을 수 있어 신개념 포토존으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재미있는 자세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 화면에는 사람 옆으로 거대한 용이 함께 나타납니다.

하늘을 날며 불을 내뿜는 용의 모습은 모두 사진과 동영상으로 저장됩니다.

"자이언트 동물이나 작은 동물을 많이 소환하니까 기분도 좋고 채집하는 느낌이 좋아가지고…"

증강현실, AR 기술을 도입한 이색 동물원이 강원도 춘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증강현실 속 동물을 만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종류를 골라 동물을 소환하면 끝입니다.

상상 속 동물인 비룡을 비롯해 레서판다와 알파카처럼 평소 만나기 어려운 7종류의 동물이 증강현실로 재탄생했습니다.

축구장 1개 면적의 공원 어디에서나 무료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게 하나 더 생긴 것 같아가지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이색 동물원을 시작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증강현실로 구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암호에서 돌고래가 나온다든지 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나온다든지 이런 특이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서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향후 관련 사업이 더욱 확대되면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동물 관람 분야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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