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요소수 확보 총력”에도…與, 대선 전 민심 이탈 우려

  • 3년 전


상황이 이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요소수 대란과 관련해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발언이겠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보니 대선 앞두고 민주당에서도 청와대 대응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요소수 공급 차질 문제와 관련해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

[제48회 국무회의]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노력한다는 말뿐 정부의 뾰족한 대책이 아직 나오지 않아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대책을 세우겠다며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유동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와 경제, 투 트랙 대응 체계를 통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화물운송업계에 대한 지원금 지급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일로 민심이 떠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 내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의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사실상 위기 보도 이후 청와대가 움직인 것"이라며 "주중 한국대사가 사퇴해야 할 정도"라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하루하루 끊이지 않는 대란 때문에 '대란민국'이라는 자조적 단어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계속되는 대란 앞에 국민께 사죄하고…"

정부는 모레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수입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를 비롯해 요소수 생산과 판매 방식을 정부가 통제하는 긴급수급수정조치 등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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