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사용은 대한민국의 자위권 행사라고 못 박았습니다.

유엔사와 소통하겠지만, 비례 원칙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솔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국방부는 신원식 장관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의 비공개 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채널A의 질의에 "두 사람이 만났는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대응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나흘 전인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하며 그 배경은 북한의 도발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수경 / 대통령실 대변인 (9일)]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합니다."

현재 우리 군은 동서부 전선 전역에 걸쳐 대북확성기 설치를 완료했는데 언제든지 즉각 운용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9일 첫 방송 이후 추가로 방송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과 다음 주로 전망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 됩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현 상황과 관련해 유엔사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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