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지난 3월 베를린영화제에서 한국 수입사의 구매 경쟁을 뜨겁게 달군 영화, 셀린 시아마 감독의 ‘쁘띠 마망’입니다. 통상 일주일 안에 끝나는 거래가 주말을 넘겨서야 겨우 마무리됐다죠. 여러 수입사가 뛰어든 탓에 최종 구매가가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답니다.  
‘쁘띠 마망(Petite Maman)’, 프랑스어로 작은 엄마란 뜻의 제목답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작아진 듯한 엄마와 8살 딸 넬리의 마법 같은 시간을 그린 따뜻한 영화입니다. 한국 수입 열기가 유독 타올랐던 이유는 무엇보다 셀린 시아마 영화였기 때문이죠. 팟캐스트 ‘배우 언니’의 16일 셀린 시아마 감독 스페셜(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690) 방송은 유독 한국에서 사랑받는 시아마 감독의 신드롬 원인을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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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서 0편 개봉한 무명 감독, 1년만에 팬덤
  이 프랑스 감독,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2년 전 칸영화제에서 각본, 연출을 겸한 4번째 장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하 타여초)’으로 각본상‧퀴어종려상을 받았죠. 당시만 해도 한국에선 단 1편의 영화도 개봉한 적 없는 무명에 가까웠습니다. 
‘타여초’가 지난해 1월 한국에서 개봉하며 상황은 180도 바뀌었지요. 여성 화가란 있어도 없는 존재나 다름없이 취급받았던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정략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와 평민 여성 화가의 불꽃 같은 사랑은 15만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타여초’ 주연을 맡은 프랑스 배우 아델 에넬과 처음 만난 데뷔작 ‘워터 릴리스’(2007)부터 시아마 감독의 연출작이 전부 지난해 ‘강제 개봉’할 만큼 팬덤의 열기는 타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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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5384?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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