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한일전 '깜짝 손님'...요르단서 특별한 만남 / YTN

  • 3년 전
어제(29일) 여자농구 한일전 명승부에 특별한 응원단이 등장했습니다.

여자 핸드볼팀이 방문해 '낯선 땅' 요르단에서 우승 기운을 전해줬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조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컵 조 1위를 가를 승부처에서 정선민 호는 라이벌 일본을 만났습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 팀이자, 대회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호.

긴장한 우리 선수들 얼굴 뒤로 왼팔에 태극기를 붙인 반가운 손님들이 앉아있습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보낸 이 선수들, 다름 아닌 핸드볼 국가대표입니다.

[이미경 / 핸드볼 국가대표 : '짱'이에요. 한일전인데요. 저희도 우승했으니까 농구도 꼭 우승해서 같이 한국 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핸드볼팀 '우생순'은 사흘 전, 일본을 아홉 골 차로 크게 꺾고 아시아 정상에 섰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된 한일전 연승 기록을 16경기로 늘리며, 대회 5회 연속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결전지 요르단이 10월 날짜로 '격리 면제 국가'가 되면서, 핸드볼팀은 입국 일정을 나흘 늦췄고, 그 김에 짬을 내서 농구 응원을 간 겁니다.

별다른 인연도, 사전 연락도 없이, 표를 사서 '깜짝 방문'한 핸드볼팀.

기운을 받은 건지 농구는 일본에 한때 일곱 점을 앞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졌습니다.

그래도 감사 인사는 빼놓지 않습니다.

낯선 땅 요르단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뒤로하고, 핸드볼은 귀국길에 오르고, 농구는 4강 진출을 노립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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