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신여권 계획 철회...규제는 풀고 백신 접종은 강화 / YTN

  • 3년 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 도입 계획을 백지화하고 여러 규제 조치도 더 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건데, 부스터샷 등 백신 접종은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이달 말부터 나이트클럽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도입하려던 백신 여권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피하려면 백신여권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입니다.

백신여권 도입 방침 백지화에 이어 정부의 비상 권한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이나 술집 영업을 제한할 수 있는 정부의 권한을 없애나가겠다는 겁니다.

학교 운영을 중단하거나 코로나19 감염자들을 강제 격리할 수 있는 권한도 폐지합니다.

앞으로 영국 사회를 다시 봉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메시지로 보입니다.

[사지드 자비드 / 영국 보건장관 : 추가적인 봉쇄 조치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전 세계의 보건 당국이 모든 규제책을 없애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만 영국이 또 다른 봉쇄 조치에 도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규제는 풀지만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각 14일 겨울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서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12~15세의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 일정 등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겠다는 영국 정부의 의지는 강하지만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독감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함께 퍼질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도 있어 연말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k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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