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12회 연속 / YTN

  • 14일 전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동결…12회 연속
"가계대출과 환율 불안이 금리 인하 제약요인"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하는 자금 유출 현실화"
"성장과 금융안정 간 상충관계 충분히 고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인상한 이후 2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12회 연속 동결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동결 이유는 뭔가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9시 회의를 열어 9시 50분쯤 동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시 반쯤 통화정책방향이란 의결문을 통해 동결 배경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동결은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째 2%대 증가율로 둔화 조짐을 나타냈지만, 가계대출과 원-달러 환율이 제약 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지난달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지난 4월부터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한일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138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Fed, 즉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간밤에 미 하원에 출석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간 금리차이가 1.5%p인데 우리가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금리차가 더 벌어지고, 미국으로 자금 유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은 이창용 총재도 지난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근의 디스 인플레이션, 즉 물가상승률 둔화와 함께 성장과 금융안정 간의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지만, 이 총재로선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등 금융안정 저해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월 0.25%p 인상 후 2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는 12회 연속 동결이 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자연스럽게 8월과 10월, 11월 3번 남은 금통위 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9월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실제 단행한다면 한은 금통위는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 (중략)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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