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탄 ‘무야홍’ 경선판 ‘흔들’…尹에 오차범위 밖 앞서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관옥 계명대 교수,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그제였군요.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는데요, 이 위원님. 보수 야권의 대선 후보 적합도 오차범위 밖으로 처음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이겼습니다. 이 정도면 역선택만의 얘기는 아닐 텐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크게 보면 한 세 가지 정도 요인이 있는데.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보다 상당히 많은 표를 받는 것은 사실 역선택의 영향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32.6%라는 저 숫자에는 호남, 그다음에 40대, 그다음에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 부분은 역선택으로 봐도 무리가 없고. 이분들은 결국 본선에서 홍준표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 여당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많은 표죠. 그렇지만 이것만 갖고 최근에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여야를 통틀어서 조사해도 3위에 오른다거나 10% 안팎으로 지지율이 나오는 건 이것 갖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어떤 요인이 있느냐. 우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약간 동요가 있는 것 같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계속 지지하지만 혹시 윤 후보가 흔들리게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냐. 뭔가 다른 대안도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한때는 그게 최재형 후보가 됐을 수도 있지만, 그게 이제 홍 후보로 왔을 수도 있고. 2030 지지가 올라가는 건 굉장히 과학적인 것 같습니다. 2030들한테 조금 취재를 해보니까 첫 째는 홍준표가 윤석열보다 덜 꼰대 같다는 거예요. 덜 기득권 갖고, 그래도 약간의 코믹 요소가 있는 것 같다. 그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2030 특히 남성들이 이준석 대표를 굉장히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데 윤석열은 이준석과 싸우고 홍준표는 이준석을 지지한다. 그게 영향이 있는 것 같고. 세 번째.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은데 2030에 굉장히 적합한 공약들을 홍 후보가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시 부활하겠다, 외시 부활하겠다, 정시로만 하겠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윤석열 전 총장이 사시를 볼 때는 한 300여 명 봤지만 지금 로스쿨에서는 3000여 명의 변호사가 나오는데. 그게 사시로 변한다면 청년들에게 굉장히 큰 기회가 됩니다. 이런 부분은 지금 김경진 의원 옆에 나와 계시지만 그런 정책적인 면도 아마 잘 봐야 될 거 같은데. 하나만 이건 덧붙여야 될 것 같아요. 지지율이 오르니까 마음이 기쁘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니까 윤석열 후보를 많이 공격하는데 여권에서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는 자당 후보를 자기만을 위해서 뒤에서 공격하는 게 과연 야당 지지자들한테 아름답게 보일지. 그 부분은 조금 더 홍 후보가 생각해 봐야 된다. 지금 홍 캠프 내에서는 이게 마지막으로 보고 너무 홍 후보 마음이 급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조금 멀리 크게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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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