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 두테르테인가”…홍준표 “두테르테 文의 하수인”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김종석 앵커]
이런 놈은 사형제 반드시 사형시킬 것이다. 홍준표 의원이 이렇게 얘기하니까 윤 전 총장이, 행정수반인 대통령 후보가 사법 집행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두테르테식이다. 너무 막무가내다. 그러니까 본인은 합리적인 편이고. 이걸 조금 비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시스템의 문제라는 거죠. 저 개인적으로도 홍준표 의원이 언급한 20개월 영아 살해범에 대해서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에 나선 대통령 후보.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면 특정 사건 하나하나 흉악범죄 하나하나에 이 사람은 사형, 이 사람은 무기징역. 그렇게 사법부의 재판관 노릇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이런 흉악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게끔 지금 현재 이런 흉악범을 막거나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하다면 그 점을 국회와 협의해서 양형 기준을 올린다든가. 실제로 법적인 제도를 만든다거나 하는 식으로 전체 시스템에 대해서 얘기해야지. 여론에 의해서 화제가 된다고 해서 특정인을 콕 집어 거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하기에는 적합한 언행이 아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여기에 대한 최종판결은 사법부에서 내리는 것. 우리나라 삼권분립의 원칙이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말은 제가 봤을 때 해당 범죄자, 20개월 영아 살인범에 대한 강력한 판결이나 흉악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도 직접 백브리핑 내용에서 흉악범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해야 된다고 말했거든요. 과거 검찰총장 시절에도 그런 지시를 내린 바가 있고. 그러나 전반적으로 대통령의 역할, 행정부 수반이 되려는 사람의 역할은 무엇인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을 통해서 국민들을 지켜줘야 된다. 이런 부분에 조금 방점을 두고 해당 발언, 두테르테 발언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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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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