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가을 수게로 끓이는 꽃게탕, 속 확 풀리는 국물 비결은

  • 3년 전
“꽃게는 가을이 제철이죠. 이때 갓 잡은 꽃게로 탕을 끓이면 특별한 재료를 더하지 않아도 정말 맛있어요. 꽃게에서 우러나온 진한 바다 향과 양념장의 칼칼한 맛이 어우러져, 속이 확 풀려요.”  
꽃게탕은 가을 수게로 끓여보세요. 달큰한 살이 꽉 차 있거든요. 꽃게는 암수를 구분할 때 배를 보면 돼요. 배 쪽에 있는 삼각형이 뚜렷한 것은 수컷, 둥그스름한 원형에 가까운 것은 암컷이에요. 탕이나 찜으로 살을 먹는다면 수게가 더 맛있고요. 게장을 담글 때는 알이 가득한 암게가 좋죠. 게를 살 때는 꼭 들어보세요. 같은 크기라도 직접 들어보면 살이 적고 많음에 따라 무게가 다른 게 느껴지거든요. 꽃게를 손질할 때 살이 거의 없어 잘 먹지 않는 잔발은 잘라뒀다, 멸치·다시마와 함께 넣고 10분 정도 끓여서 육수로 사용하면 좋아요. 
 
꽃게탕의 맛을 더 끌어올려 주는 마성의 재료가 있는데요. 바로 단호박이에요. 함께 끓이면 달콤한 단호박 맛과 감칠맛 나는 꽃게 국물이 어우러져서, 그 맛이 가히 일품이죠. 특히 국물을 탁하게 하지 않고 오히려 꽃게탕 국물맛을 부드럽게 시원하게 해주죠. 만약 단호박의 껍질이 두꺼워서 반으로 가르기 힘들다면, 가르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 정도 돌려주세요. 살짝 익어서 자르거나 껍질을 벗기기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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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준비
  재료(2~3인분) : 꽃게 2마리(수게 500g 정도), 단호박 200g, 무 100g, 풋고추(또는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팽이버섯 1/3봉지, 대파 1/2대, 멸치·다시마 육수 5컵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433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