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운명의 날' 앞둔 HMM...극적 타결 가능할까? / YTN

  • 3년 전
파업 직전까지 가며 숨 가쁘게 진행된 HMM의 노사 갈등이 잠시 진행 속도를 늦췄습니다.

일단 파업을 보류하고 다음 달 1일에 다시 만나 교섭하기로 했는데 극적 타결이 가능할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HMM 본사 로비입니다.

8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합당한 인상을 요구하는 사무직 노조의 천막 농성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파업을 예고했던 해상노조는 휴가자를 제외한 3백여 명이 사직서를 썼습니다.

하지만 사직서를 내지는 않고 30일부터 진행되는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를 지켜본 뒤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투표 다음 날인 다음 달 1일에는 노조와 배재훈 사장이 만나 재교섭을 진행합니다.

극적 타결이 가능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데, 노조는 일단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정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 (노조가) 물류대란을 볼모로 조금 더 받으려는 이익집단처럼 비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이걸 통해서 저희의 삶을 보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선원법이 개정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해운업계의 성수기인 3분기, 배는 부족하고 해상 운임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대형 컨테이너 선사 HMM이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갈 경우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상황이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면서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성혁 /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 24일) : 협상 상황에 따라서 수출입 물류 관련 부처와 함께 노사 양측과 채권단 간 협의 과정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HMM 사태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최대주주 산업은행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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