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들끓는 도심…'열을 잡아라'

  • 3년 전
폭염에 들끓는 도심…'열을 잡아라'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척 덥습니다.

연일 푹푹찌는 폭염에 지자체마다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햇볕에 도로가 아스팔트 열기로 이글거립니다.

뜨거운 한낮이 되자, 도로 중앙선의 경계석 양쪽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5분 남짓한 물 샤워를 마친 도로 온도를 재어봤더니, 60도 초반까지 올라갔던 온도가 4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설치해 운영해온 이른바 '쿨링로드'인데, 한여름엔 뜨겁게 달궈진 도로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훨씬 시원하고요. 열기가 많이 가라앉으니까 좋아요."

쿨링포그가 비말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몸에 닿지 않도록 천막 위에 설치했는데, 공기 중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로 시민들은 그나마 더위를 식히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건물 옥상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녹화사업도 대상 범위가 확대돼 추진됩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부터 폭염에 대비해 자치구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무더위쉼터 10곳에도 옥상 녹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견디기 힘든 무더위.

도심 속 열기를 식히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자체들도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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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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