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보' 최재형, 오세훈 만나 “역시 고수…가르쳐달라”

  • 3년 전
“역시 (정치) 고수다. 가르쳐달라.”

 
국민의힘의 ‘새내기 평당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한 말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7 재·보선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 저력을 보고 놀라고 감동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역전 드라마’는 최 전 원장의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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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과 오세훈, 상황 비슷”
  이날 만남의 명분은 최 전 원장이 자신의 부친상에 직접 조문을 왔던 오 시장에게 답례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입당 이후 최 전 원장이 처음으로 당내 거물급 정치인과 만나는 것이어서 정치적 의미가 더 주목받았다. ‘최재형 캠프’의 김영우 상황실장은 “오 시장이 보궐선거에 도전하던 상황과 최 전 원장의 지금 상황이 굉장히 비슷하다. 둘의 상황이 오버랩됐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보다 늦게 경선에 뛰어들었다. 조건부 출마 선언을 한 지난 1월 초만 해도 경쟁자와 비교해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선에서 당내 기반이 강한 나경원 전 의원을 꺾은 데 이어, 한때 지지율 1위를 기록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꺾고 야권의 단일 후보가 됐다.
 
최 전 원장도 후발 주자로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오 시장과 상황이 비슷하다. 당내 지지 기반이 강한 국민의힘 주자들은 물론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지지율의 상대적인 열세도 극복해야 한다. ‘역전 드라마’를 보여줬던 오 시장은 최 전 원장의 빠른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너무 잘하셨다. 이제 당의 도움 받...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0879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