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면 고용 축소"…中企 최저임금 동결 총력전

  • 3년 전
"더 오르면 고용 축소"…中企 최저임금 동결 총력전

[앵커]

한창 신경전 중인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중소기업계는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처지에 인건비 부담마저 커지면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은 버틸 수 없다는 건데요.

기업도 어렵지만,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계가 최저임금 동결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미 정상적 임금 지급이 어려울 정도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상황에서 인상은 감당이 안 된다는 겁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 감소를 경험한 구직자들이 중소기업 대표보다도 인상을 더 반대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최저임금으로 인한 부작용을 염려하고 있다는 점을…"

최저임금을 올린다면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작년에 대출받은 것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인건비가 지금보다 늘어나면 결국은 직원을 뽑지 않거나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지금 내년 최저임금 동결 총력전 중입니다.

앞서 지난 5일엔 중소기업중앙회 등 14개 단체가 동결 요구 '입장문'을 낸데 이어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협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동결을 촉구했습니다.

"최저임금이 또 인상된다면 소상공인 사업장 경영 부담은 물론이고 어려운 일자리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뿐입니다. 코로나 충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합니다."

최저임금 심의는 늦어도 이달 중순엔 끝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노사가 수정안을 두고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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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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