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소비자 물가 급등

  • 3년 전
[그래픽뉴스] 소비자 물가 급등

식재료부터 공산품, 각종 서비스 가격까지 안 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물가 급등에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인플레이션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 작년 같은 달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2년 4월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인 데다,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범위인 2%를 두 달 연속 넘어선 건데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와 작황 부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밥상 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파값이 130% 넘게 폭등했고 마늘, 달걀, 사과, 배, 고춧가루 등도 상승 폭이 컸습니다.

전체적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12.1% 올랐는데, 원재료 값이 뛰면서 국수, 식용유, 빵값 등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물가 급등을 이끈 또 하나의 요인은 유류 가격 상승입니다.

전체 23.3%가 올라 지난 2008년 8월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요.

휘발유와 경유, LPG, 등유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금리도 오르는 상황에서 오르지 않는 건 월급밖에 없다는 한탄 역시 현실에 가깝습니다.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 277만8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을 보인 겁니다.

정부는 소비자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있는데요.

원자재값 상승 등 물가상승 요인이 여전한 만큼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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