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중사 성추행 피의자 혐의 인정…향후 수사는?

女중사 성추행 피의자 혐의 인정…향후 수사는?

[앵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의 피의자가 어제(2일) 구속됐습니다.

피의자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구속됐으니 수사도 본격화된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네, 공군 부사관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는 어젯밤 구속이 결정됐습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장 모 중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중사는 2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후임 중사 성추행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일,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하루 만에 피의자 구속이 이뤄진 겁니다.

하지만, 숨진 이 중사가 성추행 사실을 신고한 지로부터는 3개월 만입니다.

이제 수사는 성추행 신고 후 이뤄진 부대 내 조직적 회유와 은폐, 20비행단 군사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증거인 피해자의 휴대전화도 이 중사가 숨진 지 열흘 만에 확보되는 등 공군의 엉터리 수사와 부실 대응 정황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공군 군사경찰은 이 중사 사망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이를 '단순 변사' 사건으로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부실 대응이 차츰 드러나는 가운데 만약 조직적 은폐와 무마 정황 등 2차 가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소속 간부와 지휘관 등 관련자에 대한 추가 구속 수사와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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