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음란물테러…코로나 시대 '줌바밍'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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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욕설에 음란물테러…코로나 시대 '줌바밍' 극성

[앵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나 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신종 범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죠.

특히 최근 온라인 수업공간 등에 무단침입해 욕설을 퍼붓거나 음란물을 올리는 이른바 '줌바밍','줌테러'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도 수업도, 모든 게 비대면이 익숙해진 요즘.

온라인 공간에는 새로운 양상의 범죄가 파고들고 있습니다.

남의 계정을 이용해 수업 등의 공간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로 욕설이나 음란물을 퍼붓는 식인데,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과, 폭탄을 떨어뜨린다는 뜻의 '바밍'을 합쳐 '줌바밍'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경찰은 세종대 윤지선 교수의 강의에 무단침입해 음란물을 올리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10대를 검거했습니다.

다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가정법원으로 송치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비대면 수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온라인 수업 계정을 알려줄 테니 욕설 테러를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이 요청을 실행한 장면을 '인증'한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놀이문화로 형성되는 측면이 있는데…업무방해죄, 정보통신망 침입죄, 행위 내용에 따라 성폭력 범죄로도 처벌될 수 있는 행위입니다."

일각에선 '줌바밍'이 새롭게 나타난 범죄인 만큼, 이를 따로 처벌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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