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피로 썼다”는 조국 회고록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뉴스 TOP10 크게 보면 서두는 조국의 시간, 이어지는 주제는 윤석열의 시간. 글쎄요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전 총장이 여전히 모든 이슈의 주인공입니다. 하나하나 회고록 얘기부터 풀 텐데요. 먼저 이현종 위원님. 촛불 시민에게 받친다. 뭐 가족의 피라는 다소 여러 가지 거친 표현도 본인 회고록에 썼는데. 일단 본인이 책을 낸 이유는 최소한의 해명을 하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썼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참 끝나지 않은 조국인 것 같습니다. 또다시 재연되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보통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쓸 때는 일정 정도 인생을 정리하든지, 새로운 출발을 한다든지. 이럴 때 보통 회고록과 자서전을 쓰지 않습니까.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은 여전히 재판 중에 있습니다. 지금 부인은 1심이 끝나서 구속이 되어 있고 2심이 진행 중이고. 또 본인 재판도 진행이 되어 있죠.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자신의 주장을 올바르게 주장하려면. 제일 좋은 건 법정에서 이를 증명하는 게 가장 우선일 겁니다. 본인이 또 법대 교수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실관계에 대한 증명은 제일 좋은 것이 법정이겠죠. 거기서 사실관계를 따지고 제3자인 재판관이 그걸 보고 판단을 한다면 그건 국민들 누구나 그 판단에 대해서 존중할 겁니다.

그리고 또 조국 전 장관이 억울한 게 있다면 결국 재판부가 그걸 풀어줄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어떤 면에서 그런 것들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기구가 저는 사법부라고 보거든요. 본인도 잘 알 겁니다. 즉, 진실의 법정에서 증명해야 되는 것이 가장 우선일 텐데. 왜 저 책을 냈을까? 사실 조국 전 장관은 정작 검찰 조사나 재판장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특히 부인의 재판장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지 않다가 이제 본인이 책을 내면서 촛불 시민에게 받친다고 얘기를 하는데. 글쎄요 제3자 입장에서 볼 때는 과연 이 책이 진실을 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변명을 담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조국 전 장관은 정말 진실을 원한다면 오히려‘ 재판장에서 이야기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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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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