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2,930원 죄송"…군, 민간조리원ㆍ급식비 늘린다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팔로워 364명
3년 전
"한끼 2,930원 죄송"…군, 민간조리원ㆍ급식비 늘린다

[앵커]

군이 코로나19 격리 장병들에게 '부실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커진 뒤, 정치인들이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급식 예산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는데요.

군은 민간조리원을 늘리고, 내년 급식비도 계획보다 더 늘릴 방침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국방위원들이 군부대를 찾았습니다.

최근 불거진 '부실 급식' 논란과 관련해 낮은 급식 예산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당정 회의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끼) 2,930원의 급식 예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그동안 국회와 국방부, 기재부가 뭐 했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군은 급식비 인상과 민간조리원 충원 등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급식비의 경우 기존 내년 인상안으로 내놨던 1만500원, 19.5% 인상보다 더 늘린 1만1,000원, 25%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조리병 1명이 100인분 안팎의 식사를 책임지는 만큼, 세척과 손질이 되어있는 반가공 농산물을 적극 도입하고 민간조리원도 증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특히 현재 2,200여 명 수준인 민간조리원을 3,100명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필요한 예산이 12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영양 담당 군무원과 급양 관리관을 확충하고, 간부 식당을 외주화하는 방안 역시 검토 중입니다.

결국 이 같은 대책을 실현하기 위한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의 재정적 협조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