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안보이는 '코로나 터널'…LCC들, 필사의 버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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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끝 안보이는 '코로나 터널'…LCC들, 필사의 버터기

[앵커]

코로나19가 할퀴지 않은 곳이 없지만 항공업계는 상처가 가장 크고 깊은 곳 중 하나입니다.

특히, 대체 사업이 없는 저비용 항공사, LCC들이 특히 어려운데요.

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LCC 업체들은 새로운 길을 찾으면서 다시 날아오를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텅 빈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친 뒤 1년 반이 다 되도록 하늘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타격이 큰 곳은 저비용 항공사, LCC입니다.

대형항공사들은 사람 대신 화물을 실어날라 위기를 버텨내고 있지만, LCC 대부분은 화물기가 없고 화물기로 개조할 중대형 항공기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탓에 적자는 계속 늘어만 가는데, LCC 4개 사의 1분기 적자만 2,400억원에 달합니다.

LCC들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밖에 없는 배경입니다.

무착륙 국제선 관광 비행은 기본이고 팝업스토어 형식의 카페 문을 연 곳도 있습니다.

마치 기내처럼 꾸며진 이 카페는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게 기내식을 지상에서 제공해보자는 구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지상에서도 비행기에서 먹을 수 있는 기내식 같은 것들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매장 직원들은 모두 승무원들인데 하늘 대신 땅 위에서 손님을 만나는 이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입니다.

"지상에서도 고객님들을 만나 뵙는 게 좋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지상이 아닌 하늘에서도…"

하지만 여행 정상화는 3년 뒤에나 가능하다는 전망 속에 정부의 항공업계 고용유지 지원금은 당장 다음 달 끊깁니다.

대량해고 사태를 피하고 항공 정상화에 대비하려면 지원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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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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